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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전미술관

윤진숙展 결_맞추어가기
2024년 09월 02일(월) ~ 2024년 09월 30일(월)
소전미술관
윤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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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Jin Sook 

Instagram @jinsook22

2020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03 동 대학원 졸업 

 

개인전 

2024 결_맞추어가기, 소전미술관, 시흥

2023 비추이다, 갤러리 밀스튜디오, 서울

2023 봄 날, 갤러리 자작나무 수유, 서울

2022 오늘의 반짝임, 더숲아트갤러리, 갤러리 두, 서울

2020 꽃 피우다, 갤러리 자작나무, 연카페 갤러리(시흥 문화예술지원), 서울

2017 천천히 스미다, 유디갤러리, 서울 

2015 그렇게 흘러간다, 갤러리 자작나무, 공평아트, 갤러리 아띠, 서울

2013 그들의 자리,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2 풀-그 틈으로부터,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1 들풀로 살아가기, 갤러리 자작나무, 서울

2010 잡초, 갤러리 담(경기문화재단 지원), 서울

2009 풍경, 운모하 테라스(갤러리 도스 공모), 서울

2004 산책, 가나아트스페이페스(문예진흥기금 지원), 서울

2002 길 위의 사람들, 갤러리 정(개관기념 공모전), 서울

 

단체전 70여회

수상/전시지원/작품소장

 

2003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서울시립미술관)

2004 문예진흥기금(신진작가부문)

2010 경기문화재단 기금

2020 & 22 시흥 문화예술 기금

2021 아트경기 선정작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5회 소장

 

작가노트

산책길에 마주친 명자나무, 

 

약간 노란 기운이 돌고, 비에 젖은 듯, 더위에 지친 듯 아래로 향하고 있는 잎들의 무게감, 막 비가 개인 후의 공기 등 여러 요소들이 합쳐져서 뿜어내는 명자나무의 결을 온전히 표현하고 싶었다.

 

이렇게 대상을 느끼고 그리는 과정은 짧지만 많은 여정을 포함하고 있다. 첫 만남의 감동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싶어 시작했지만 그리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나의 습성과 에너지가 드러나며 내가 그리려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를 놓치게 된다.

 

다시 심호흡을 하고 나를 내려놓고 눈 앞의 나무를 바라본다. 나뭇잎 사이로 흐르는 바람을 느껴보고 나뭇잎, 풀잎의 에너지를 느껴본다. 자연의 리듬과 연결되고 공감의 순간이 회복되기를 기다린다.

 

다시 작업으로 돌아왔을 때 나의 붓질은 마주한 대상 속에서 느낀 자연의 숨결과 리듬을 담아내고자 하는 시도가 된다. 그림은 더 이상 나의 기술적 성취나 재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연과 결을 맞추며 살아가려는 삶의 태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