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개요
전시명 : 초색다
기 간 : 2022. 07.14.(목) ~ 2022. 07. 31.(일)
장 소 : 소전미술관 제 1전시관
전시 설명 : 하지혜 작가는 줄곧 한국화의 잔잔하고 차분한 감성을 작품에 담아 왔다. 초기엔 주로 하늘에 가득찬 공기의 흐름이나 수중기가 중첩된 구름의 모습을 파란 감성으로 그리다 최근엔 초록으로 가득한 지상의 무수한 풀들을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화폭에 담고 있다.
<초색다> 전시는 바로 그 풀들의 이야기와 몸부림이다. 비를 맞은 풀들의 빛깔이 더 짙어지듯 그녀의 작품 속 초록은 눈물로 자라고 있었다. 바람에 못 이겨 잠시 누웠다가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비에 한껏 두들겨 맞고 쓰러졌다가도 더욱 짙어져 능청을 떨며 자신을 곧추세운다. 그녀의 풀은 마치 신비롭게 보여 공중에 둥둥 떠다니기도 서로 엉켜 싸우기도 한다. 그녀의 작품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름답다가도 이내 슬퍼진다. 인간사의 희노애락이 풀들의 몸부림에 담긴 듯 보이기 때문이다.
전시품 : <푸른풀>, <부유하는 초록>, <물배가 차오르는 풀> 등 22점
주최: (재) 소전재단 소전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