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 12세기/ 총고19.8/ 고17.8/ 구경3.4/ 저경10.6 12세기에는 오이, 죽순, 조롱박과 같은 식물의 형태를 지닌 기형의 주전자가 등장하는데 그 기형의 독특함과 정교함 뿐만 아니라 숙련된 기술의 문양효과가 돋보인다. 이 참외 형태의 주전자도 그러한 예의 하나로 동체를 동간격으로 10등분하여 주구와 손잡이 부분이 차지하는 두면을 제외한 여덟면마다 연화문이 정교하게 음각되어 있다. 유색은 옅은 녹색을 띤 광택이 있는 청자유로 시유되었고 일부는 탈유되어 변색되었다. 접지면에 내화토를 받쳐 번조하였다.